캐나다 어학연수

[바르샤바 경유 여행] 캐나다 행 비행기: LOT 폴란드 항공 이용 후기

GaeunLee 2023. 7. 30. 17:12

7.31 - 8.25 토론토 대학교에 어학연수를 간다!

 

일찍 구하는 편이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4월 초반에 비행기표를 구했다. 

직항은 너무 비싸고, 경유하면서 겸사겸사 여행을 하기로 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경유하는 LOT 항공을 선택하기로 했다.

 

 

비행 일정

내 비행 스케줄!

인천에서 바르샤바 쇼팽 공항(Warsaw Chopin Airport : WAW)까지 13시간 정도 비행하고,

바르샤바에서 총 20시간 40분을 대기한다. 이때 바르샤바 여행을 한다!!

다시 바르샤바에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Toronto Pearson International Airport: YYZ)까지 9시간 정도 비행을 한다.

 

 

면세품 인도장 이용 후기

나는 미리 면세점에 방문해서 면세품 구입을 하고 공항에서 인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인천공항은 너무 넓고 내가 타야 할 비행기의 게이트와 면세품 인도장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다.. 

나는 43,45 게이트 사이에 있는 인도장에서 수령했다. 

느긋하게 갔다가 시간에 쫓겨 비행기에 탑승했다. 

인도장에서도 표를 뽑고 대기하는 시간이 있어서, 미리미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카카오 프렌즈 상품을 면세로 구입했는데, 이것도 면세가 되는 줄 처음 알았다.

 

 

LOT 폴란드 항공 후기

LOT항공은 23kg 이내의 위탁수하물 1개와 10kg 이내의 기내수하물을 가져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위탁수하물 캐리어 1개, 기내전용 캐리어 1개, 백팩 하나를 챙겨갔다.

 

비행기 실내는 보통 춥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간 비행기 안은 반대로 너무 더웠다.

알고 보니 비행기 출발 전에는 엔진을 꺼두어서 실내에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쩌다 보니 비행기 내부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는데 출발하기 전까지 정말 더웠다..

+ 비행기가 출발하고 나서는 금방 시원해졌다.

 

이코노미 좌석은 확실히 넓은 편은 아니다. (앞사람이 뒤로 젖히면 다리가 살짝 닿았다.)

그리고 베개와 담요를 제공해 준다. 나는 허리에 대고 있었는데 상당히 편했다.

 

창가석에 앉아서 갔다.

 

기내식은 총 2번 나왔다.

chicken version

chicken or beef? 에서 chicken을 선택했다.

살짝 찜닭같은 맛? 한국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쌀밥이 있어서 좋았다.

 

바질크림파스타

두 번째 기내식은 선택 없이 단일 메뉴였다.

크림파스타인지 바질파스타인지 모르겠는 메뉴.. 맛있었다!

의외로 과일이 당도가 높고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

 

어디선가 컵라면을 제공한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캐나다로 향하는 2번의 비행 모두 컵라면 제공은 없었다.

대신 기내 뒤로 걸어가면 셀프바에서 초콜릿, 아몬드, 각종 음료를 이용할 수 있었다.

(초콜렛은 정말 맛있어서 집 가는 비행기에서 더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ㅎㅎ)

 

이렇게 긴 비행은 처음이어서 준비를 많이 해갔다. (안대, 귀마개, 목베개.. 등)

가장 좋았던 준비물품은 단연코 닌텐도!!

잠을 많이 자고 가서 전혀 졸리지 않았고 살짝 불편했기에 시간을 때울 무언가가 정말 필요했다.

젤다의 전설 너무 재밌었다.ㅎ

 

 

in 바르샤바

바르샤바에 도착해서 내릴 때에는 딱히 비자가 필요하지 않았기에 그냥 가면 된다.

 

숙소는 safestay warsaw

2인실(개인욕실 포함)을 사용했다.

깔끔하고 24시간 reception이 있어서 좋았다. 한국인 후기가 많아서 선택했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How to go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했고, 다시 공항으로 갈 때에는 175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가 바로 숙소 앞까지 가고 걸리는 시간도 비슷하기에 버스를 추천한다!

버스 내부에서 표를 살 수 있다. 잘 몰라서 승객의 도움을 받았는데, 공항에서 역까지 20분 이상 걸리므로 regular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구입하고 가다 보면 표 검사하는 분이 승차해서 검사하고 내리신다.

 

숙소 위치는 정말 좋았다!

바르샤바 올드타운이 정말 가깝고 예쁜 건물들과 음식점들이 있는 대로변에 있다.

따로 길을 찾아보지 않고 다녔는데, 그냥 예뻐보이는 길로만 가도 다 예쁘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ㅎㅎ)

 

 

도착했을 당시에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광장에 사람이 많았다.

비눗방울을 불어주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낭만 그 자체였다.

 

비눗방울과 석양과 풍경,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저녁식사는 광장에서 펼쳐진 야외 테라스에서 먹었다.

날씨는 적당히 서늘했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가 발길을 이끌었다.

 

야외 테라스 식당 (이름은 모르겠다.. 아마 저 천막에 써있는 것이 가게 이름일까?)

 

시킨 메뉴는 beef kebab과 apple pie.

음료는 오렌지주스와 핫초코를 시켰다.

beef kebab 과 apple pie

(저 음식이 케밥이 맞을까?.. 그렇지만 서버에게 다시 물어보지 않아서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다.)

 

사실 분위기는 좋았지만 맛은 썩.. 좋지 않았다.

조금 물리는 편이다. 한국을 떠나자마자 김치 찾게 되는 맛이라니.. 

 

가격도 폴란드의 평균 물가보다 상당히 비쌌다고 생각한다. 아마 자릿값 or 분위기 값? (약 4만원 상당)

팁 문화를 잘 모르고 드렸는데, 적절한 금액인지는 모르겠다...

 

사람이 많아서 주문받는 것, 음식 나오는 시간, 계산서 받는 모든 시간을 많이 기다렸다.

심지어 서빙 중 떨어진 포크 다시 가져다주겠다고 했는데, 까먹으신 것 같아서 그냥 디저트 용 포크로 다 먹었다..

여러모로 살짝 아쉬운 식당이었다.

 

아름다운 바르샤바의 밤

 

 

다음 날 아침은 무조건 맛있는 밥을 먹겠다! 해서 찾아낸 브런치 식당 manekin

숙소와 많이 멀지 않아 도보로 이동했다.

 

 

9시 오픈인데, 8시 반에 도착해서 앞에서 기다렸다.. 

너무 일찍 나왔다. 아침의 올드타운을 구경하고 파크도 구경했는데도, 빨리 도착했다.

 

우리가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상당히 많이 찾아왔다. 인기 있는 맛집인 듯?

 

아침 메뉴는 제한적이었다. 크레페를 먹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다.

 

배고픈 우리(2명)는 메뉴를 3개나 주문했고 서버는 살짝 당황했다.

그럴만했다. 다 받고 나니 양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만 저녁 노맛 식당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약 2만원 상당)

그리고 맛있었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긴 했는데, 그게 또 맛있다!!

스크램블 에그 with 베이컨, 팬케이크 with 베이컨, 오믈렛

 

+ 브런치를 먹기 전에 편의점에서 도전해 본 바르샤바 과자(다른 나라 과자일 수도 있음) 노맛

편의점에서 산 3.99짜리 노맛 과자

 

 

갑자기 비가 내려서 후다닥 숙소로 가서 좀 쉬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갔다.

경유를 하기 위한 공항 수속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긴 비행 후 많이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낭만적인 바르샤바에서의 하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인상 깊은 여행이었다.

 

바르샤바 공항은 경유가 많은 편이라 공항에서 대기하거나 공항 노숙(?)을 하게 될 수 있다.

애매한 대기 시간보다 차라리 대기를 하루 정도로 잡고, 숙소에서 편하게 씻고 휴식을 취하면서 바르샤바를 여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추천한다!

 

참고로 오는 비행기는 짧은 경유대기인데, 길게 늘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바르샤바 to 캐나다 비행기

 

9시간의 비행동안 기내식 1번 샌드위치 1번 나왔다.

 

chicken or dumpling? 에서 치킨을 선택한 결과

닭고기와 수제비 같은 느낌, 콜리플라워 라이스 무언가..

아.. 입맛에 안 맞는다.. 친구가 시킨 dumpling도 별로였다

블루베리 크럼블은 맛있었다.

 

샌드위치는 ham or cheese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보통 두 개가 같이 들어가지 않나?)

난 햄 샌드위치를 선택했고, 햄과 약간의 야채가 들어있었다.

배고프지 않았고 맛도 그냥 그래서 좀 남겼다.

 

폴란드항공은 초콜릿 맛집! 

이용한다면 무조건 초콜릿을 먹기를 바란다.

 

마무리

긴 비행 끝에 캐나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앞으로 캐나다에서 지낼 날들이 기대가 된다!

계속 여행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_^

 

결론은 폴란드 항공과 바르샤바 여행 추천~